적십자, 집중호우 피해·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구호물자 지원

인력 162명 투입…구호물자 713세트 지원

화재 및 수해 이재민에게 응급구호품이 전달됐다.(대한적십자사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집을 떠난 주민들의 생활 지원에 나섰다.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한편, 피해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전날(19일) 밤 9시 기준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로 전국 6개 시도에서 374세대 500여 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77세대는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도 인근 지역 주민 191세대가 대피한 상태다.

대한적십자사는 호우 피해 6개 시도에 직원과 봉사원, 재난심리 활동가 등 100명을 투입해 응급구호물품 70세트, 비상식량 16세트, 담요 100매, 생수 70명분, 쉘터 50동 등 구호물자 6종 340점을 지원했다.

지난 18일부터 인천 화재 현장에도 62명을 투입해 응급구호세트 129세트, 비상식량 87세트, 담요 120매, 쉘터 67동 등 구호물자 4종 373점을 지원하고 재난회복지원차량 1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현초등학교와 신현북초등학교 임시대피소를 설치해 활동하고 있으며, 20일부터는 신현여자중학교에 추가로 임시대피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응급구호세트 100세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심리 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PFA)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우 피해 지역에서는 심리 상담 73건과 심리적 응급처치 137건,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심리 상담 36건과 심리적 응급처치 84건을 지원했다.

재난심리활동가가 임시대피소에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 제공)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대피 기간 중 필요한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면서 "향후에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으로서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전국 각지에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전국 15개 거점에 구호물자와 응급구호세트를 비축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과 2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며, 2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됐다. 서해상과 동해상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