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상담 109에 새마을 자원봉사자도 투입…공백 최소화
상담전화 집중될 오후 시간대에 배치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상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새마을회 자원봉사자 9명을 파견받아 1개월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상담 응대율 향상과 기존 상담원의 업무 부담 경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산하 서울시새마을회를 통해 상담 경험이 있는 9명의 자원봉사자를 20일부터 1개월간 상담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16일 자살예방 상담 지원을 위한 기본교육과 현장교육을 이수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자살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에게 24시간 긴급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 상담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상담인력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응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상담 서비스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국무회의에서 자살예방상담전화 응대율 저하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등 신속한 개선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규 전문상담원 97명 충원을 즉시 추진해 현재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다만 신규 상담원은 채용된 이후에도 전문교육과 현장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상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신규 인력이 배치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원에 나섰다.
행안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산하 서울시새마을회를 통해 상담 경험이 있는 9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부터 약 1개월간 센터에서 상담을 지원한다. 이들은 상담전화가 집중되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상담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그동안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재난복구, 환경정화, 이웃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봉사단체로 활동해 왔다. 이번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자살예방상담 현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천했다.
이선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행정안전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현장에 함께해 주신 서울시새마을회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신규 전문상담원 채용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충분한 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상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누구나 제때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역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현장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자원봉사자들도 큰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달부터 한 통의 전화도 놓치지 않는 취지로 대기 중인 내담자가 위급한 상황이 아닌지 확인하는 '신속응대담당팀'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응대하지 못한 전화에 긴급 대응이 필요한 사례를 감안한 것으로 우선 대기 중인 전화에 응대를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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