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체계, 지역이 직업 설계…경증, 119가 병원 지정
복지부, 응급의료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앞으로 시·도지사가 지역 이송체계를 수립·시행할 때 지역 특성에 맞춰 중증도별·질환별 적정 이송 대상 병원을 선정할 수 있다. 아울러 경증환자는 119구급대원이 이송 병원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월 10일까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5월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 실시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 결과 중증응급환자의 일평균 사망자 수와 현장 체류시간이 감소하는 등 지역 이송체계의 중요성 및 시범사업의 현장 작동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강화하는 취지다.
우선 시·도지사는 지역 이송체계를 수립·시행할 때 지역의 특성에 맞춰 응급환자의 중증도별·질환별 적정 이송 대상 병원의 선정, 응급의료기관의 수용 능력 확인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증도별 이송병원을 지정하는 방식을 적용해 중증환자는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 또는 구급상황센터, 중등증환자는 구급상황센터, 경증환자는 119구급대원이 판단해 이송병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
중증환자의 이송·전원을 지원할 수 있는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업무 연계와 행정 지원 향상을 위해 국가기관등의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시설·장비·인력이 없어 응급처치할 수 없는 경우,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의 급성 증상 중증응급환자에게 최종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 없는 경우같이 응급의료를 거부하거나 기피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구체화한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의 장은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지체 없이 고지하고,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고지받은 내용을 119 구급상황센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한다.
아울러 한정된 응급의료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등증환자 중심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기관 종별 진료 기능을 명확히 한다.
이밖에 이송과 최종진료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응급의료기관 평가 절차를 강화하며 평가 결과를 각종 시책의 시행에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전날(15일)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 대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담당할 의료기관 53곳을 선정·발표했다. 수도권에 21곳, 비수도권에 32곳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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