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바이오 메가펀드 조성…국가대표기술 30개 집중 지원
[복지부 업무보고] 외국인 환자 300만명 유치 목표
보건의료 데이터 개방 확대…QR코드 활용해 CT·MRI 촬영 편의 높여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정부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5강 도약을 목표로 내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바이오 메가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바이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 '하반기 복지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7대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바이오·AI 기반 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복지부는 바이오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 '임상 3상 특화펀드' 등을 포함한 9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 1000억 원을 추가 편성해 총 1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인공조직·장기, AI 기반 정밀의료 시스템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또 정부 주도의 임상연구를 통해 혈액암과 무릎골관절염 등 해외 원정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국 방문 전 사전 상담부터 국내 진료,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K-헬스케어 통합허브'를 2027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체류 기간이 짧은 외국인 환자의 편의를 위해 내년 5월부터 비대면 진료도 도입한다.
K-뷰티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복지부는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할 수 있도록 로스앤젤레스(LA) 등 8개 지역의 물류 서비스와 일반의약품(OTC) 제조소 등록,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한,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해외 판매장을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화장품 수출 통합정보 서비스도 올해 말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의료 데이터 개방 범위도 대폭 늘린다. 복지부는 오는 11월부터 국가바이오빅데이터에서 구축한 유전체·바이오 데이터를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하고, 12월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0개 공공기관에 전남대병원·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 등 3개 국립대병원까지 더해 총 13개 기관의 의료 데이터를 확대 개방한다. 또한 데이터 활용 심의 절차도 간소화해 연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환자들의 의료영상 활용 편의도 개선한다. 복지부는 환자들이 병원을 옮길 때마다 CT와 MRI를 반복 촬영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의료영상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환자는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의료기관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AI를 활용해 촬영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AI 기반 예방·진료·응급 전주기 의료혁신을 위한 'AI 기본의료 전략'을 이달 발표하고, 연말에는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대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복지·돌봄 서비스 혁신과 돌봄로봇 육성 등도 미래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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