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폭염…정은경 "취약계층 먼저 찾고, 자주 살피겠다"

폭염중대경보 발령되면 생활지원사 1~2회 안부 확인
노숙인·쪽방촌 주민에 에어컨, 선풍기 등 물품 제공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폭염 강도에 맞춰 취약계층을 더 자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극심한 폭염에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정 장관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폭염은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쪽방촌 주민 등에게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큰 위험이다. 폭염에 취약한 분들을 먼저 찾고 더 자주 살피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북 경산·포항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경우 생활지원사 등 지원인력이 고위험군 어르신에 대해 하루 2회, 그 외 취약어르신에 하루 1회 안부를 살펴본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특보 상황과 행동 요령을 소개하며 치매안심센터는 온열질환 고위험군의 안부를 확인한다.

지역 인적 안전망 등을 통해 고독사 고위험군을 상대로 2일에 1회 확인을 강화하는 한편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는 거리 노숙인 순찰과 쪽방촌 주민의 안부 확인에 나선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은 실외활동을 중단하고 참여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건도 함께 마련한다. 정부는 전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노숙인·쪽방촌 주민에게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와 물품을 제공한다. 사회복지시설 약 2만 5000곳의 냉방설비와 시설물 안전상태도 점검한다.

이와 관련해, 정 장관은 "여름철 재난은 생활 여건이 취약할수록 더 먼저, 더 크게 다가온다"면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위험요인을 미리 살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