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 636명, 사망 2명…"본격 증가세 예상"

추정 사망자 2명, 지난 11일 하루에만 99명 발생

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12일 오후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뙤약볕을 피해 양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7.12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천선휴 기자 = 폭염으로 인해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온열질환자가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적인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환자 수는 636명, 그중 사망자가 2명 나왔다.

질병청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올해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환자 1512명·그 중 9명 사망)보다 많지는 않으나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99명에 달했다. 10일 환자 수는 21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약 5배 불어났다.

질병청의 폭염 건강 영향 심층분석 결과, 고온 환경에서는 고령층의 건강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전날(12일) 일부 지역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미만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7% 각각 증가한다고 분석됐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사고·비사고 포함)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에서 폭염에 따른 건강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확인됐다.

따라서 질병청은 폭염일 때 가급적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밖에 있더라도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