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받아줄 전국 동네 병의원 260곳…서울 9.4%·대구 10.3%
동네 산부인과 중 16.5%…일부 지역, 10만명당 2개도 안돼
심평원, 분만 가능 기관 정보 구축…누구나 편리하게 확인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분만 진료를 시행 중인 병의원이 지난해 기준 전국 436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29.7% 감소한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분만을 담당하는 동네 병의원은 실제 260곳에 불과해 임산부와 그 보호자의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임산부와 보호자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산원을 포함해 분만 가능 의료기관 정보를 구축해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분만 진료 시행 의료기관은 436곳으로 2015년 대비 29.7% 감소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분만을 담당하는 병의원급 산부인과 1571곳 중 실제 분만을 시행하는 기관은 16.5%인 260곳에 불과하다.
광역시도별로 분만 가능기관 비율을 보면 서울 9.4%(산부인과 437곳 중 41곳), 대구 10.3%(87곳 중 9곳), 광주 10.9%(46곳 중 5곳), 울산 13.9%(36곳 중 5곳), 부산 14.7%(102곳 중 15곳) 등 일부는 전국 평균에도 미달했다.
특히 가임여성 10만 명당 분만기관 수는 광주 1.6개, 서울 1.8개, 대구 1.9개에 그치는 등 병의원 10곳 중 8~9곳에서 분만 진료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임산부와 보호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존하거나 의료기관에 일일이 문의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심평원은 이런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 내역 및 의료 자원 정보 등을 활용해 실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는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심평원 홈페이지 내에 'HIRA 건강지도'를 통해 위치 기반의 정보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병의원 경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실시간 분만 가능 여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용자는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지역 필수 공공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 및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과 의료 현장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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