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베테랑 "흩어진 정책, 하나의 가치로 묶는 전략 절실" 당부

[신간] 정책홍보, 공약수를 찾아라

[신간] 정책홍보, 공약수를 찾아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약사회에서 34년간 근무하며 25년 이상 홍보 업무를 맡아온 최헌수 커뮤니케이션국 국장이 정책홍보 실무 경험을 담은 신간 '정책홍보, 공약수를 찾아라'를 펴냈다.

정책홍보의 어려움은 정책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데서만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각기 다른 사업과 정책이 따로 흩어져 보일 때 발생한다.

아무리 많은 정책을 추진해도 그것들이 하나의 방향과 가치로 연결되지 않으면 조직의 메시지는 쉽게 분산되고, 대중과 언론은 그 조직이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가 말하는 '공약수'는 단순한 타협점이나 공급자와 소비자의 접점이 아니다.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관통하는 조직의 핵심 가치이자, 흩어진 메시지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내는 기준이다.

정책은 달라도 조직의 가치는 하나여야 하며, 그 가치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설계할 때 홍보는 훨씬 선명해진다는 게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최 국장은 약사회에서 34년간 근무하며 25년 이상 홍보 현장을 지킨 실무자로, 정책홍보의 본질을 단순한 홍보 기술이나 보도자료 작성법에서 찾지 않는다.

그는 정책홍보를 조직의 본질로 해석하고,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하나의 가치로 묶어 일관된 메시지로 축적해 가는 일로 설명한다.

책은 오너십, 본질 이해, 기자와의 관계, 내부 취재, 위기관리, 장기 캠페인, 공약수 홍보 등 홍보 담당자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경험과 함께 풀어낸다.

특히 협회·단체 홍보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와 민감한 정책 이슈 속에서 홍보 담당자가 어떻게 조직의 입장을 일관되게 세우고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책은 실무서의 구조와 에세이의 결을 지녔다. 생방송 토론 현장, 기자와의 소통, 내부 의사결정 과정,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홍보의 기술보다 필요한 태도와 판단의 기준을 이야기한다.

도서 후반부에는 34년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일과 사람에 대한 성찰도 담았다.

실수, 책임, 관계, 자기 확신, 조직 안에서의 태도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제들이 이어진다. 부록에는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보도자료 작성법과 점검표도 수록했다.

◇ 정책홍보, 공약수를 찾아라 / 최헌수 글 / 좋은땅출판사 / 1만 8500원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