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준 보라매병원장 "서울 넘어 K-공공의료 새 표준 만들 것"
최상의 의료 품질, 공공성 강화, 발전 기반 구축 약속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송경준 신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치료를 넘어 돌봄으로,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기준으로 나아가겠다. 이를 위해 교직원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송 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병원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서울시 공공의료의 최후 보루이자 대한민국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 기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초고령사회 진입, 필수의료 위기, 돌봄 수요 증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공공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최상의 의료 품질 확보 △공공성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우선 필수·중증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중증질환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시 공공의료의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환자 경험 향상과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도 힘쓰는 한편,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인사·복지제도 개선과 연구·교육 인프라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와 중증응급환자 진료협력, 지역 사회 감염관리 지원 등 공공의료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의료를 위한 공간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병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자율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상급종합병원 추진을 위해 서울시,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병원은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공의료의 가치를 지켜왔다"며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 복귀까지 확장되는 선제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 품질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에서 끌고 가는 원장이 아니라 병원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교직원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원장이 되겠다. 교직원들과 함께 병원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지난 1987년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으로,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대학병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송 병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응급의학과장, 기획부실장, 대외협력실장, 공공의료사업부단장, 공공의료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공공부원장을 맡았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오는 2028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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