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조계종, 실종아동·학대 피해 가족 회복 지원에 '맞손'

실종아동 가족 등에 템플스테이 치유 프로그램 제공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보건복지부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실종아동 가족과 아동학대 피해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복지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가족보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실종아동 가족과 아동학대 사례관리 대상 가족에게 휴식과 치유, 가족기능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가족 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한다. 참가 가족들은 1박 2일 동안 사찰에 머물며 전통문화 체험과 명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고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장기실종 아동 부모에게는 상실의 아픔을 위로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 150여 개 운영 사찰에서 한국불교의 전통문화와 수행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노숙인시설 종사자와 발달장애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별도 의사표시가 없으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고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통문화 기반의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기능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가족 보듬과 치유,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해 정부와 불교계가 협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의 세심한 복지행정과 종단의 자비 실천이 함께해 국민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