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8명 중 1명, 서울아산병원서 치료…성과 담은 책 발간
난소자궁암·뇌종양·담도췌장암·혈액암 더해
진료 투명성·의료 질 향상…세계 치료 선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암 환자 8명 중 1명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암병원이 국제종양분류 체계를 기반으로 암 치료 성과를 분석한 책을 발간했다. 병원의 진료 규모와 고난도 치료 역량, 치료 전후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은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를 통해 난소·자궁암센터, 뇌종양센터, 담도·췌장암센터, 대장암센터, 위암센터, 유방암센터, 혈액암·골수이식센터 등 7개 센터의 치료 성과를 담아 최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28만 8000명이다. 이 중 서울아산병원의 암병원에 내원한 암 환자는 3만 7000여명으로 국내 환자의 13%를 차지한다.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는 암 환자들에게 병원 치료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병원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 중심의 우수한 암 치료 시스템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발간된 보고서에는 국내 호발 암인 대장암, 유방암, 위암을 비롯해 새롭게 추가된 난소·자궁암, 뇌종양, 담도·췌장암, 혈액암 등 7개 암에 대한 2024년까지의 치료 성과 자료가 담겨있다.
지난 2024년 발간된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에는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간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치료 성과를 담았으며, 지난해 발간된 두 번째 보고서에서는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을 추가한 바 있다.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학제 통합진료 건수, 암 수술 및 시술 건수 등 양적 지표와 병기별 5년 생존율,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입원 기간 등 세계적 수준의 질적 지표가 포함됐다.
특히 병원은 기존 표준진단코드 중심 체계에서 올해부터 국제종양분류 체계(ICD-O-3 조직학적 분류체계)를 추가 적용해 암의 조직학적 특성과 임상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로써 향후 더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보고서에는 병원에서만 발표한 지표도 포함됐다. 조기 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 환자의 가임력 보존 치료 건수, 개원 이래 조혈모세포 누적 이식 건수, 혈관 재건술이 필요하거나 암이 동맥 및 정맥을 침범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초고난도 수술 비율 등이 공개됐다.
또 △2006년 국내 최초 도입한 '암통합진료센터'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암환자라이프케어센터', '완화의료센터' △최첨단 정밀의료를 위한 '암병원데이터센터',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CAR-T센터', '테라노스틱스센터' 등 병원의 역사와 현황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송시열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앞으로 암종을 더욱 확대해 병원 모든 암센터의 치료 성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환자 중심의 표준화된 암 치료 시스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암 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미국 '뉴스위크' 발표 기준 세계 최고 암 치료 병원 순위 4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암병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국문뿐만 아니라 영문판도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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