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98곳으로 확대…자살예방 안전망 강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고려대 안암병원 방문

(왼쪽부터) 고려대 안암병원의 정재권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성우 진료부원장, 한규만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겸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부센터장, 김수진 응급의학과 교수 겸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정윤순 이사장, 이구상 경영기획본부 사업운영본부장, 김유리 시도자지원팀장, 병원의 권성은 사례관리자, 홍다율 사례관리자.(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고려대 안암병원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자살위기 대응 안전망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올해 센터를 98곳까지 확대해 응급실 기반 자살예방 안전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방문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센터의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관계자 등으로부터 지역사회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정윤순 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첫 센터 방문으로, 정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다진 정책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자살위기 대응체계를 안착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시도 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위기개입부터 사례관리, 지역사회 연계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살 재시도와 자살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2만 2868명의 자살시도자가 사업 수행기관에 내원했다. 재단은 올해 참여 의료기관을 98곳까지 확대해 응급실 기반 자살예방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개소한 고려대 안암병원의 센터는 2인 기관으로 시작해 3인 기관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자살시도자에 대한 다학제적 조기 개입과 진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대상자가 다시 안정된 삶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초기 위기개입, 상담, 사례관리, 퇴원 이후 지역사회 연계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살 재시도 및 자살 사망 예방에 힘쓰고 있다.

정윤순 재단 이사장은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치료 및 지역사회 연계까지 지원하는 최일선의 사업이다. 자살위기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간 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센터장(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자살시도자는 응급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심리·정서적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다학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자살 고위험군이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5년 내 자살 사망자를 1만 명 이하로 줄이고 10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오명을 벗는 것을 목표로 범부처 생명지킴추진본부를 가동하며, 자살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과 자살 예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