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AI 수술로봇 개발 플랫폼 구축…국비 100억 받아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밀착 지원 추진…의료현장 혁신 기대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수술로봇 개발과 최종 상용화까지 밀착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 사진은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수술로봇 개발과 최종 상용화까지 밀착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5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수술 현장의 실질적 미충족 수요발굴과 신속한 실증 및 피드백이 가능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을 구축한다.

병원은 또 레인보우로보틱스·이롭·로엔서지컬 등의 업체와 협력한다.

특히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이뤄 체화AI(embodied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및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공동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책임을 맡은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수술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를 전담 지원하는 '오로라랩'을 구축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시제품의 성능 검증, 안전성 평가, 사용적합성 평가 등 제품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병원은 1단계 사업 기간인 2028년까지 수술로봇 특화 연구시설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 시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과 특허 확보에 주력한다.

이어 2029~2030년엔 수술로봇의 기술 성숙도(TRL)를 최종 상용화(9단계) 직전인 8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후 국내외 규제기관의 의료기기 허가 획득과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해 의료기관에 실제로 보급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 교수는 "정밀 의료의 핵심인 AI 수술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성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은 "의료 로봇 개발 및 실증 전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과 연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10억~136억 달러(약 15조~20조 원) 규모로 연평균 15~16%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0년대에는 약 40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