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도 HPV 무료접종"…12세 男청소년 국가접종 시작
질병관리청, 2014년생 대상 HPV 4가 백신 2회 지원
생식기 사마귀·항문질환 예방 효과…전 세계 147개국 접종 시행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HPV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로, 고위험군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 생식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청은 그동안 12~17세 여성 청소년 및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되던 HPV 무료접종 대상을 12세 남성 청소년으로 확대 시행한다.
HPV 백신은 남성에서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 예방효과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7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7개국에서 접종하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HPV 백신(HPV 4가)을 접종받을 수 있다. 12세 대상자는 표준접종 일정에 따라 총 2회(0, 6개월) 접종을 받게 된다.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이 올해 2회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내년에도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보호자와 접종 대상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참여의료기관 조회, 예방접종 내역 확인, 전자민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접종 시작으로 남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HPV 질병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생 남성 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께서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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