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체계 구축 본격화
아비장서 2차 합동 워크숍…보건부 장관과 협력 논의
전이 단계 진단 80%…조기진단 체계 구축 본격화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립암센터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전립선암 조기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며 현지 암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립암센터는 코트디부아르 보건부 및 국가암관리사업본부(PNLCa)와 공동으로 지난 14~15일 아비장에서 제2차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코트디부아르 전역의 전립선암 조기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암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립선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국가로, 환자의 약 80%가 이미 전이된 단계에서 진단되는 등 조기진단 체계 부재가 주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국립종양및방사선치료센터(CNROM) 건립 사업과 연계해 예방·조기진단·치료로 이어지는 통합 암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1차 회의 논의를 토대로 마련된 '코트디부아르 국가 전립선암 관리 중장기 로드맵' 최종안이 공개됐다. 또 한·코트디부아르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를 통해 전립선암 검진·진단·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현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현지 의료인 대상 교육자 교육 프로그램(ToT) 성과 공유와 수료식도 함께 진행됐다.
워크숍 기간 중 국립암센터 사업단은 피에르 딤바 코트디부아르 보건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으며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딤바 장관은 사업 수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김열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사업을 국가 암관리 체계 강화 관점에서 추진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조기진단 모델을 구축해 전립선암 사망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영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장은 "코트디부아르는 전립선암 고위험군에 해당하고, 환자의 상당수가 전이 단계에서 진단되고 있다"며 "조기 진단 체계가 구축되면 현지 의료진의 진단·치료 역량과 생존율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립암센터는 지난 1월 코트디부아르 보건부 및 국가암관리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1차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1차 워크숍에선 혈액 검사로 전립선암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와 직장수지검사 등을 현지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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