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중동전쟁 관련 의료소모품 수급 불안정 대비 대응팀 구성"

"환자 진료에 필요한 물품은 최우선으로 공급돼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정문약국을 찾아 중동 전쟁에 따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급 상황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6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중동전쟁의 여파로 의료소모품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9일 "현장의 소모품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즉시대응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즉시대응팀은 의료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여러 대안을 제시해 진료 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며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나프타 관련 품목 재고는 짧게는 1주일에서 1개월 수준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개인 의원이나 중소병원들은 지난주부터 판매 사이트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했거나 품절됐다고 제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기나 약 봉투의 소진이 많고 특히 원내 약품은 포장지가 매우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들리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제품 생산 단계에 문제는 없지만, 유통 단계에서 문제가 많다고 파악하고 특별 단속도 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동 상황은 한 시간 앞도 내다보기 어려워 정부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며 "나프타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환자를 보는 데 필요한 물품은 최우선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동전쟁 등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두고 의협은 국회와 의대교육 관련 예산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주관 '의학정원탁회의'에 참여해 "실질적인 의학교육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의대증원에 따른 교육관련 예산은 단발성 예산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본예산에도 반영돼야 한다"며 "현재 국립대에 관한 예산만 반영되고 있는데 의대는 사립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