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한의통합치료로 수술·진통제 사용 낮춘다"
자생한방병원, 환자 17만6000명 4년 장기 분석
한의치료 받으면 수술률 약 18% 감소…마약성 진통제 처방률은 최대 24% 낮춰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의통합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빅데이터를 활용해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 17만 6228명을 4년간 추적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 IF 3.0)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퇴행,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으로, 요통과 하지 방사통을 유발하며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현재 임상진료지침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권고하고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할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다만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부담이 크고 실제 수술 환자의 약 33%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된 바 있다.
약물치료 역시 부작용 문제가 제기된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고령 환자에서 위약 대비 부작용 위험이 3배, 치료 중단 가능성은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한의치료 이용군과 비이용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한의치료 이용군은 진단 후 1년 이내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치료를 3회 이상 받은 경우로 정의했다.
그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의 척추 수술률은 비이용군보다 약 18% 낮았다.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도 감소했다. 오피오이드 및 트라마돌 처방률은 약 19% 낮았고 오피오이드계 처방률은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통증 관리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원정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환자들이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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