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바티스도 K-바이오 베팅…로슈·릴리 이어 수천억 투자
노바티스, 복지부와 MOU 체결 추진
투자 규모 로슈·릴리와 비슷한 규모
- 김정은 기자,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구교운 기자 =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수천억 원대 투자에 나선다. 로슈와 일라이 릴리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K-바이오 투자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복지부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연구개발(R&D) 협력과 글로벌 임상시험 확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앞서 릴리와 로슈가 발표한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혁신 의약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세계적인 빅파마로 꼽힌다.
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약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 유치 확대와 연구개발 인력 양성,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등을 추진해 왔다.
로슈는 지난 3일 복지부와의 MOU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71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바이오헬스 기업 발굴·성장 지원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릴리도 지난 9일 복지부와 MOU를 맺고 앞으로 5년간 5억 달러(약 7400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 협력과 임상시험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잇따라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투자에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수도 글로벌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임상시험 경쟁력뿐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 규모도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바이오 생태계와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빅파마의 한국 바이오 투자 흐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역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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