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대한민국 최고 병원' 등극…글로벌 26위로 상승

뉴스위크 '월드 베스트 병원 2026' 국내 1위
암 분야 2년 연속 세계 3위·HIMSS 4개 영역 최고등급 획득

삼성서울병원 뉴스위크 '월드 베스트 병원 2026' 국내 1위.(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대한민국 최고 병원에 선정됐다. 글로벌 순위로는 26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6)에서 국내 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도 2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글로벌 순위는 26위로 지난해보다 4계단 올랐다.

뉴스위크의 월드베스트 병원 평가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 Inc.)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병원 순위는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분야 전문가 추천(35%) △환자만족도(18.5%) △환자자기평가도구 실행 여부(6.5%)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전체 순위를 결정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년간 뉴스위크가 선정한 전문병원 순위에서도 암 분야에서 2년 연속 글로벌 3위이자 종합병원 1위로 선정됐다. 스마트병원 부문에서도 5년째 국내 1위를 지켰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4년 개원한 뒤 32년간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병원은 이번 평가도 '환자 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형 병원' 등을 추구하며 여러 방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혁신을 선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 고난도, 희귀 질환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설립한 게 대표적이다. 중환자의학과 개설과 함께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제도'와 '중환자실 다학제 진료팀'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최고 기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성수 삼성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지난 2024년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으로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 수술에서 성공했다.

최첨단 암치료법인 카티세포(CAR T-세포) 치료도 지난 2021년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시작해 가장 많은 치료 기록을 확보했다. 2024년엔 국내 최초로 간암 양성자 치료 2000예를 돌파하기도 했다.

심혈관 질환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임펠라'(Impella CP) 시술을 했다. 심방세동 부정맥 분야에서 최첨단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도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24년 12월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혁신적 연구 운영 시스템을 확립한 데 이어 2016년 연구전용공간인 미래의학관을 개관했다. 이에 지난해 클라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상위 1% 연구자(HCR) 선정에서 안명주·박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이름을 올렸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삼성서울병원 제공)

연구 성과는 산업 창출로 이어졌다. 미래의학연구원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병원 교수들이 창업한 기업들이 모두 15개 사에 이르며 이 중 3곳은 상장에 성공했다.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상장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에서 인증평가하는 INFRAM, DIAM, EMRAM, AMAM 등 4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Stage 7)을 획득해 세계 최다인 4관왕을 달성했다. HIMSS에서 진행한 '디지털헬스지표'(DHI)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세계 최초로 기록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중증 질환 중심의 미래 의학 추진 성과가 세계 각국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