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R&D 본격 착수…106개 신규 과제 추진

세계 최초·최고 수준 의료기기 개발 목표
올해에만 국비 593억 2500만 원 투입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2026.2.13 ⓒ 뉴스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부가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전보다 늘어난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범부처 협력으로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짜 내실이 튼튼한 정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는 2026년 1차 연도 신규 과제 공고와 사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식약처 등 4개 부처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과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부처별로 적잖은 돈이 투입된다.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는 각 2972억 6000만 원(국비 2649억 4000만 원, 민자 323억 2000만 원), 식약처는 490억 5000만 원(국비 435억 원, 민자 55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국비 593억 2500만 원을 투입해 106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과제는 지난해 8월 통과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동향과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연구 목표를 구체화했다.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 2026.2.13 ⓒ 뉴스1 문대현 기자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의료기기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신규 과제 공고 내용과 과제제안요구서(RFP) 기획 의도 및 선정평가 계획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등 현장 의견 수렴도 이뤄졌다.

'임상 필요성·의료현장 수용성' 등 신규 과제 핵심 기준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 의료기기 개발(6건) △연매출액 100억 원 이상 의료기기 개발(9건) △필수의료기기 국산화(13건) △상급종합병원 도입 의료기기(22건) △의료선진국 인허가 획득·시장진출 의료기기(22건) 등을 이루려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진단/치료)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의료용 임플란트 △중재의료기기 △차세대 분자진단 등 6대 미래 유망 분야의 첨단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지원 과제 선정에서는 임상적 필요성과 의료현장 수용성, 상용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 2026.2.13 ⓒ 뉴스1 문대현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1차(연구개발계획서 등 제안서)·2차(미충족 의료수요 기반 의료제품 설계서)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과제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2월 말부터 과제 접수·선정평가를 거쳐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2020년 6년간 이어진 1기 사업에서 의료기기 전반을 폭넓게 지원했다면, 2기 사업은 첨단 의료기기 개발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 함께 과제 기획 단계부터 임상 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지원 과제 평가에서 활용되는 미충족 의료수요 기반 의료제품 설계서의 중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 2026.2.13 ⓒ 뉴스1 문대현 기자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