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수술 환자, 치료 1년 후부터 골절 위험 증가"

국내 연구팀, 식도암 수술 환자 골절 위험도 분석 결과 발표
만성 염증·수술 후 골밀도 감소·빈혈 영향…유럽외과종양학회지 게재

ⓒ 뉴스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치료 1년 후부터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신동욱·김성혜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종호 폐식도외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수술 환자의 골절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외과종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IF=2.9)'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식도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4847명과 암 병력이 없는 1만4541명을 분석한 결과, 식도암 환자의 골절 위험이 46%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 수술 후 1년이 지난 환자들의 골절 위험이 61%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골절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 배경으로 △암으로 인한 만성 염증 △수술 후 골밀도 감소 △빈혈 △영양 상태 악화 △신체활동 감소 등을 꼽았다.

김성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식도암 생존자의 골절 위험을 식도암 치료력과 수술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입증한 첫 연구"라며 "식도암 생존자의 골절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교수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이제 생존을 넘어 생존과 삶의 질로 옮겨가야 한다"며 "향후 개인별 골절 예방 및 관리 정책 수립에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