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저소득층 비만 환자 300명, 1년간 위고비 무상지원한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관계기관 지원 프로그램 추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희귀질환·저소득층 비만 환자에게 비만치료 주사제 '위고비'가 1년간 무상 지원된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9일 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비만학회와 '희귀질환·저소득층 비만 환자 치료 지원 프로그램'을 이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희귀질환 환자의 경우 질환 특성에 따른 식욕 조절 이상이나 대사 문제로 비만이 동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저소득층 환자들은 치료 비용 부담과 의료 서비스 접근의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연합회와 관계 기관들은 치료 접근성이 취약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의 시작부터 유지·관리까지 연계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프라더-윌리 증후군, 엔젤만 증후군 등 비만을 동반한 희귀질환 환자와 저소득층 비만 환자 약 300명에게 1년간 비만 치료에 필요한 위고비 프리필드펜이 무상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는 참여 병원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을 바탕으로 추천되며, 희귀질환 여부와 비만 동반 여부, 저소득층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선정된다.
지원 대상이 되면 비만 관리에 필요한 치료를 시행하며 치료 경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한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는 "비만은 사회 경제적 여건에 따라 치료 격차가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라며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보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학 연합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희귀질환과 비만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는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여러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협력함으로써 치료 접근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명지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포함한 전국 약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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