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학번 의대생 "준비 없는 증원은 교육 붕괴…파행 해결 촉구"

"교육 질 저하, 현장서 가시화"…학생 의견 반영·협의 구조 요구
"정부·대학, 학생을 당사자로 존중해야…책임 있는 소통 나서야"

30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2025.12.30/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4·25학번 의과대학 학생들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의 2027학년도 이후 의대증원 논의 상황과 관련해 "준비 없는 증원은 곧 교육의 붕괴로, 현재 진행 중인 교육 파행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26일 주장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산하 24·25학번 대표자 단체는 이날 "2025학년도 증원에 따른 강의실·실습 공간 과밀화와 교수 인력 부족 등 교육의 질 저하 문제는 현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표와 수치로 평가된 '양호함'과 현장의 체감 사이에는 분명한 괴리가 존재한다"며 "현재 전국 40개 의대 24·25학번 학생들은 6048명이 함께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학생들이 충분히 설명 듣거나 의견을 전할 수 있는 구조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데에 머물고 싶지 않다. 교육 환경은 학생들의 학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면서 "학교와 정부가 학생들 의견과 경험을 존중하며 함께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 학생들 경험과 문제의식이 반영될 때, 비로소 실행 가능한 대책이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와 각 대학 본부에 △24·25학번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 준비 과정·기준의 공개, 학생 의견 반영 협의 구조 마련 △전문성이 확보된 교육환경 실사 체계 구축 및 현장 직접 점검 △충분한 준비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는 정책 추진 전환을 각각 촉구했다.

끝으로 "우리는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혼란을 수습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을 피동적인 정책 대상이 아니라 교육 현장의 중요한 당사자로 존중하고 보다 책임 있는 소통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첨언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