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협 차기 회장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박재일 씨
부회장 정일윤…단독출마 후 99.2% 찬성
공보의 처우·복무 기간·수련 연속성 강조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이뤄진 제40대 회장단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박재일 회장 후보, 정일윤 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찬성률 99.2%, 총 131표의 득표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858명 중 132명이 참여해 투표율 15.4%를 기록했다. 대공협은 "이는 전년도 투표율 31% 대비 하락한 수치로, 최근 공중보건의사 인력의 급격한 감소 등 열악해진 복무 환경 속에서 회원들의 피로감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재일 회장 당선인은 "투표에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공중보건의사의 처우 개선, 군 복무 기간 단축, 복무 후 수련 연속성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협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공중보건의사는 전국의 섬·오지, 교정시설, 응급실 등 지역의료 최전선을 지탱하는 필수 인력"이라며 "회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당연시되지 않도록, 의료 전문가로서 정당한 보호와 처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예상되는 공중보건의사 인력난에 대해선 "국방부의 역종 분류 과정에서 지역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 인력 배치가 이루어지는 게 급선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두 달간의 인수인계와 공개 모집을 포함한 중앙이사회 구성을 거쳐 오는 3월 정식 취임할 예정인 박재일 차기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레지던트를 수련하던 중 지난 2024년 의정 갈등 당시 사직했으며, 현재 전라남도 영광군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당시 그는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제39대 대공협 집행부에서는 정책이사를 지내며 협회 현안을 담당해 왔다.
정일윤 차기 부회장은 "전 정부에 의해 촉발된 의료 농단으로 의료 인력 양성 체계가 흔들리며 전문의 수급의 연속성이 끊기는 것은 명백한 국가적 손실"이라며 "유관 단체 및 보건복지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전문의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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