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로비서 쓰러진 시민 신속 구조…"서울 건강 이상無"

'마취과 의사' 이정만 홍보실장 등 직원들 대응 덕분

한 해가 저물던 지난 연말 병원 로비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 의료진 등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가 무사히 회복된 일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발생됐다.(서울시보라매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 해가 저물던 지난 연말 병원 로비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 의료진 등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가 무사히 회복된 일이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발생했다.

2일 서울시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 병원에서는 월례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직원들의 출근과 함께 이른 시간 환자들의 내원도 이어졌다.

이때 병원 앞 진입로 인근에서는 새롭게 설치된 진입문주 제막식을 앞두고 관련 준비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진입문주 제막식 준비를 총괄하던 병원의 이정만 홍보실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시선이 향하는 로비 인근 바닥에 환자가 쓰러져 있었으며, 직원들이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정만 홍보실장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면을 목격한 즉시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환자는 발작 증세를 보이며 입술이 파래지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를 정상화하는 일이 일상인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이기도 한 이 실장은, 즉시 턱들기를 하며 기도확보를 최대한대로 유지하고자 했다.

호흡성 심정지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빠르게 판단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보다는 장비와 인력이 충분히 갖춰진 약 10m 거리의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직원들은 즉시 이송 카트를 준비했고, 환자는 신속하게 원내 응급실로 옮겨졌다.

동시에 병원 로비 안내데스크를 통해 병원 내 심폐소생술 방송이 이뤄졌으며, 이에 응급실에도 상황이 미리 전달돼 환자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대응 준비가 갖춰진 상태였다.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준비하고 있던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실장은 환자의 호흡성 심정지를 감안해 앰부(수동식 인공호흡기)를 짜며 산소 공급을 통해 환자의 호흡을 안정시켰다.

다행히 환자는 응급실 도착 후 10여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이어진 응급실 의료진들의 치료 덕분에 스스로 걸어서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까지 완전하게 회복됐다.

이정만 홍보실장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라며 "위급 상황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준 직원들과 도움을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보라매병원이 있어서 2026년 새해에도 시민들의 건강은 이상 무!'라고 보고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