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6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 항목 공개

평형기능검사 등 신규 4개 항목 포함, 총 12개 항목 선정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누리집과 요양기관 업무포탈을 통해 2026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사전에 예고하고 의료기관별 맞춤형 정보제공 등 관리를 통해 자율적으로 적정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전 예방적 심사 제도다. 심평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대상 항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으로 선정된 12개 항목은 진료비 증가, 사회적 이슈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의료기관별로 상급종합병원 2항목, 종합병원 7항목, 병·의원 11항목이 해당하며, 심사평가전략위원회 및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심사제도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쳤다.

2026년 신규 항목은 총 4개 항목으로 △평형기능검사[전기안진검사] △핵산증폭-다종그룹1, 다종그룹2_성매개감염균 검사 △부항술(자락관법)(2부위 이상) △면역관문억제제다.

평형기능검사 등 3개 항목은 진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거나, 급여기준 적용에 대한 안내 및 오남용 가능성이 있어 적정진료 유도가 필요한 항목이다.

면역관문억제제 항목은 건강보험 급여범위가 지속해서 확대됨에 따라 적응증 부합여부 확인,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 및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선정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그간 선별집중심사 대상으로 운영하던 초음파검사 등 8개 항목은 진료경향이 개선돼 제외할 예정이다.

신경차단술 등 8개 항목은 청구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과다진료 경향으로 2026년에도 지속해서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유미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대상항목의 청구경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기관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진료경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의료단체 간담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적정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