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유지되면 2040년 의사 최대 1만명 부족할 수도"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수급추계결과 발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현재 의대 정원 규모가 유지될 경우 2040년에는 부족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30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계는 2025년부터 2040년까지를 대상으로 했다.
위원회는 기초모형 기준으로 오는 2035년 의사 수요를 13만 5938명~13만 8206명, 공급을 13만 3283명~13만 4403명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35년에는 최소 1535명에서 최대 4923명의 의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40년에는 수요가 14만 4688명~14만 9273명, 공급이 13만 8137명~13만 8984명으로 의사 인력 부족 규모는 5704명에서 최대 1만1136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및 근무일수 변화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2035년 13만 7545명, 2040년 14만 8235명으로 추정됐다.
의료이용 적정화 등 보건의료 정책 변화를 고려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2035년 13만 6778명, 2040년 14만 7034명으로 전망됐다.
2027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는 추계위의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수급추계 결과를 토대로 2027학년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9일 제1차 회의가 개최돼 위원회 운영계획,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규모 심의 기준(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의과대학 정원 규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회의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추계위는 앞으로 이번 수급추계에 더해 전문과목별 수급추계를 실시하는 등 내년 연간 운영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의사 이외의 의료인력 직종에 대한 수급추계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태현 추계위원장은 "이번 수급추계 결과는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며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하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심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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