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받은 10명중 7명,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1개 이상 보유

전체 수검률 75.6%…암검진 60.2%, 영유아 검진 79%
건보공단 '2024 건강검진 통계연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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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지난해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10명 중 7명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혈압·혈당 이상과 복부비만 등 대사 관련 위험요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통계연보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구강검진 현황 등을 담고 있으며 올해로 17년째 발간됐다.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69.8%로 집계됐다. 이 중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비율은 23.9%였으며, 남성은 26.8%, 여성은 20.8%로 나타났다. 위험요인별로는 높은 혈압이 45.1%로 가장 많았고, 높은 혈당 41.1%, 복부비만 26.3% 순이었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6%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반면 암검진 수검률은 60.2%로 0.7%p 증가했고,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79.0%로 전년 대비 3.0%p 상승했다.

지역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세종시가 80.8%로 가장 높았고, 울산 79.7%, 대전 77.4% 순이었다. 제주(73.4%), 서울(73.8%), 경북(74.4%)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92만여 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0.6%), 60대(18.6%)가 뒤를 이었다. 일반건강검진 종합 판정 결과는 정상 39.1%, 질환의심 32.0%, 유질환자 28.9%로 집계됐다.

전체 암검진 수검률은 60.2%였다. 암종별로는 간암이 76.1%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64.6%, 위암 64.2%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수검률은 41.6%, 폐암은 52.7%였다.

암검진 수검자 가운데 암(의심) 판정을 받은 인원은 유방암 의심이 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7996명, 폐암 의심 5818명 순이었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18.0%로 전년 대비 0.6%p 감소했다. 남성 흡연율은 31.1%, 여성은 3.8%였다.

공단은 이번 통계연보를 이날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