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지역일차의료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

[신년사] 시험응시 학력제한 폐지, 역할 제도화 등 5가지 과제 제시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내년에는 초고령사회 핵심 간호·돌봄 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제도화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곽 회장은 이날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라는 슬로건 아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가지 실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간호법 후속대책을 통해 간호조무사 시험응시 자격의 학력 제한 폐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 자격에만 존재하는 시대착오적인 학력 제한은 교육의 다양성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은 특정 직역의 요구가 아닌 헌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정의와 공정의 문제임을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간호조무사 역할 제도화를 제시했다. 그는 "만성질환 관리, 재택의료, 장애인 주치의 사업 등 지역 중심 공공의료 서비스에 간호조무사 인력 기준을 명확히 포함하고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수가 책정이 이뤄지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해 국민이 계신 곳 어디에서든 양질의 간호 서비스가 닿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장이 체감하는 처우 개선 △상시교육 체계를 통한 간호조무사 전문역량 고도화 △정책 참여와 인식개선, 대국민 소통을 통한 사회적 영향력 및 위상 제고도 실천 과제로 내세웠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환자가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얼굴이자 지역사회를 지키는 보건의료의 뿌리"라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보건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고 국민건강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 상생하는 의료 현장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