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조사 통합 콘퍼런스'…질병청 "근거 기반 보건정책 강화"
지역사회건강조사 등 분야별 국가건강조사 발전 방향 논의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8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국가건강조사 간 연계·활용을 촉진하고 향후 발전 방향 등 근거 기반 보건정책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5 건강조사 통합 콘퍼런스'와 '우수학술 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조사·감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같은 국가건강조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유병 수준 등을 파악해 국가 건강정책 수립·평가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국가건강조사 분야 전문가와 건강조사를 직접 수행 중인 담당자 등 6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콘퍼런스는 질병청 조사들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분야별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임승관 질병청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 포상, 기조강연, 그리고 올해 건강조사 주요 결과 순으로 진행된다. 유공 포상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81명에게 수여한다.
이후에는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공중보건 부위원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이종구 부위원장은 조사 결과가 국민 건강과 지역 건강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조사의 선순환 구조가 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제언한다.
질병청은 국가건강조사인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청소년건강패널조사의 주요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도입한 질병청은 현재 전국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건강·영양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2008년부터는 시·군·구 단위의 지역 통계와 지역 간 비교 통계 생산을 위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청소년의 건강행태 현황과 변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와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시행하며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오후에 진행되는 행사는 4가지 국가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주요 시사점과 발전 방안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제언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발표는 △조사 결과 활용 △흡연·음주 △식생활·신체활동 △정신건강 △만성질환 5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뒤이어 올해 건강조사 주요 결과 및 주요 시사점을 토대로 △흡연·음주 △식생활·신체활동 △정신건강 △만성질환 분야와 관련된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분야별로 국가건강조사 결과가 가지는 의미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한다.
이밖에 질병청은 이날 오전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 학술논문 발표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공모전의 현장 심사 절차로 접수된 48편의 논문에 대해 심사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해 10편의 논문이 현장발표회 대상으로 선정됐다.
10편의 논문은 현장 발표 및 질의응답, 심사를 거쳐 총 8편이 현장에서 최종 수상 대상으로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질병청장상이 수여되며, 2026년도 지역사회건강과 질병 소식지 게재를 통해 연구 결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지역 맞춤 보건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국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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