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필수의사제' 84% 채웠다…96명 모집에 81명 지원
강원·경남·전남·제주 17개 병원서 '계약형' 필수과 전문의 모집
내년엔 6곳으로 확대…모집인원도 96→136명으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 모집 정원의 84%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복지부에 따르면 강원·경남·전남·제주 등 4개 시도 17개 병원에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8개 필수과목 전문의 96명을 모집했는데 81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 강원은 24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했고, 경남은 22명, 전남 19명, 제주 16명이 지원했다.
과목별로 보면, 내과 34명, 응급의학과 14명, 외과 9명, 소아청소년과 6명, 신경외과 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4명, 신경과 3명, 산부인과 2명이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 자격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의사들이 일정 기간 지방 병원에 근무하도록 계약을 맺으면, 정부와 지자체가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주거·자녀교육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제도다.
내년부터 복지부는 지역필수의사제 사업을 현재 4개 지역에서 2곳 늘린 6개 지역에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규모도 96명에서 136명으로 확대된다.
이번 사업과 별개로 의대 정원 중 일부를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학비·기숙사비 등을 지원하고 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간 해당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지역의사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만 남겨놓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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