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WHO 세계 최초 '식품안전 비상대응 협력센터' 지정

한국의 식품안전 위기대응 역량 인정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식약처를 식품안전 비상대응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식약처 본부동 1층에서 27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력 센터 지정은 WHO가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센터 중 '식품안전 비상대응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지정이다. 식약처가 지난 10여년간 국제식품안전당국 네트워크(인포산)를 도와 식품안전 비상대응 협력을 선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인포산(INFOSAN)은 식품 안전 비상사태나 위해식품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조정된 대응을 목적으로 2004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HO가 설립한 국제식품안전당국 네트워크다. 현재 약 188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

협력센터의 주요 역할은 △WHO와 인포산 회원국의 식품안전이슈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교육·훈련 △식품안전비상대응계획(FSER) 개발 등 기술지원 △인포산 회원국간 협력과 네트워킹 촉진을 위한 글로벌 또는 지역회의 지원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WHO 협력 센터 지정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식품 안전 체계와 대응 역량을 알리게 돼 국가 위상이 강화되고, K-푸드 안전성에 대한 국제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WHO 협력 센터 지정은 우리나라 식품안전 비상대응 관리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식품 안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외 식품 관련 위해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식품안전사고 대응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