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 바이오 R&D 투자하기 좋은 곳…다시 대대적 투자"[GBF 2025]
'2025 글로벌바이오포럼'…"현 시장 체제서 투자 대폭 줄어"
"배후단지 종합개발로 연구편의 개선…구로·금천·양재 클러스터 개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바이오 클러스터에 다시 대대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5'(GBF 2025)에서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서울은 의약품, 헬스케어 등 분야 R&D 투자를 하기 굉장히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대형 병원 밀집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도시가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릉의 서울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져 기업들이 많이 늘고 기업들의 매출액도 증가하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했다"며 큐어버스의 5000억 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사례를 예로 들었다.
다만 "굉장히 긍정적 신호들이지만 현 시장 체제에 들어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다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후단지를 종합적으로 개발해 연구자들이 더 편하게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외국 연구 인력들도 쉽게 유입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설치해 과감한 R&D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릉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며 "특히 구로, 금천은 디지털 산업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디지털 헬스 관련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 양재의 AI 허브와 바이오를 결합한 클러스터도 조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역대 정부들이 바이오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투자, 규제 개선 등 만족할 만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못 보여드렸다"며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다. 저도 복지위원장으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언대로 100% 관세를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 협상해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며 "현 정부는 바이오산업 투자 규모를 늘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대통령 주재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애를 쓰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이 실질적으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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