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지원 한눈에"…제약·의료기기 지출보고서 통합시스템 오픈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약·의료기기 회사의 지출보고서 정보공개 통합 플랫폼인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17일 정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출보고서 제도란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에 따라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도매상 등이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한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시판 후 조사,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할인 등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 및 보관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8년 도입됐으며 의약품·의료기기의 판매질서 투명화가 목적이다.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은 이같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합법적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 정보를 국민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지출보고서 정보공개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시스템은 내부 자원을 활용한 기존의 임시 운영 시스템에서 심사평가원 자체 디지털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됐다.

지출보고서의 작성·공개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출보고서 기재내역 자동점검 △반응형 웹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서비스 △카카오톡 처리알림 서비스 제공 등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으며, 급격한 사용량 증가 등 예기치 못한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용 속도 개선 등 시스템 안정성 또한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지출보고서의 작성·공개·정정 등 자료수집과 모니터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이 관련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원스톱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다음 달에는 신규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지출보고서 정보를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소수미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국민과 업계에 편리한 정보공개 서비스를 연내 제공하기 위해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투명한 판매질서와 안전한 국민 의료서비스 환경 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