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경기 양평 산모 위한 '안전 분만 시스템' 구축
양평군,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 등과 진료협력 약속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군청에서 양평군,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과 '안전한 출산을 위한 진료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분만 의료기관이 부족한 양평군 지역 산모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분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 양평군에는 산부인과 의원이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 1곳뿐으로 이마저도 분만 진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산모가 분만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받는 실정이다.
지난달 기준 양평군 내 산모는 약 860명으로 집계돼, 지역 내 안정적인 분만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고위험 산모 진료와 분만 지원, 응급 상황 시 24시간 진료 의뢰·회송 체계 구축에 나선다.
그뿐만 아니라 의학 정보 교류, 임상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지역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과 산부인과 편승연 과장, 양평군 전진선 군수, 배명석 보건소장, 하영란 건강증진과장, 전명자 정신보건팀장,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 측이 참석했다.
산부인과 편승연 과장은 "진료실에서 종종 만나는 양평군 산모들의 상황을 보며 지원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산모들이 보다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진료 지원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의료취약지역인 양평군 산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우인 병원장은 "양평군 산모들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산부인과 의료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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