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복지위원장 "응급실 뺑뺑이 없는 나라 만들겠다"
김민석 총리와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방문
"병원·복지부·소방청·지자체 연결 응급의료협력체계 만들 것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응급실 뺑뺑이가 없는 나라, 아플 때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고려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이제는 법과 제도를 넘어 병원·복지부·소방청·지자체가 긴밀히 연결되는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밤낮없이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벼랑 끝"이라며 "전공의 복귀 이후 숨통이 조금 트이긴 했지만 응급실의 긴장은 여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환자 수용이 어렵다'가 사전 고지한 건수가 2023년 5만 5820건에서 2024년 11만 33건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 '골든타임'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료진 부족과 배후 진료 공백 속에서 병원은 환자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고, 구급차는 한시가 급한 환자를 태운 채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느라 '전화 뺑뺑이'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은 병원대로, 구급차는 구급차대로 사정이 있는 현실. 그 사이에서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윤석열의 해괴한 2000명 증원 탓에 발생한 의료 사태의 피해가 국민들께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부재한 상황에서 국회와 총리실이 의료 정상화에 함께 힘을 모았다"며 "아쉬움도 있고, 부족함도 많지만 남은 과제들은 앞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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