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K-의료 확산"…서울성모, 오만 군병원에 고난도 암 치료 전수
환자 송출, 연수, 학술 교류 등 의료 협력 강화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중동 지역에서의 K-메디컬 확산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28일 오만 군병원(MCMSS)과 의료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동 지역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역할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병원장과 양동원 대외협력부원장, 살레 알 아브리(Saleh S. Al Abri) 오만군병원 병원장, 자카리야 알 사아디(Zakariya bin Hamad Alsaadi) 주한오만대사, 림 알 시야비(Reem Al Siyabi) 주한오만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환자 송출 시스템 구축 △의료진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및 학술 활동 추진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오만 정부가 지원하는 환자들이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되며, 의료진 연수 방문을 통해 로봇수술을 비롯한 첨단 의료기술과 선진 진료 시스템을 오만에 전수하게 된다. 또 혈액암·고형암·심뇌혈관질환 등 고난도 치료 분야 중심의 진료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열 병원장은 "로봇수술을 비롯한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 아시아를 선도하고 있어,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환자와 의료진이 찾고 있는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협력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살레알 아브리 오만 군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기술력을 통해 오만 군병원의 진료와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오만과 대한민국 간의 의료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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