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새 수장 한성존 "젊은 의사, 정책 결정서 배제 안돼"(종합)
28기 회장 당선…득표율 61%, 다음달 1일부터 1년 임기
"수련 환경 개선-질적 향상 등에 현장 목소리 반영할 것"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후 처음 이뤄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선거에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선됐다. 한 당선인은 전공의 수련 환경, 수련의 질적 향상은 물론 지역 필수의료 위기 등에 현장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제28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2번 한성존 후보가 총투표 4737표 중 61%인 2885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1번 이태수 후보(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공의)는 1852표(39%)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전체 선거인 8559명 중 4737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 55.4%를 기록했다. 한 당선인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4년 차 전공의로 지난 6월 대전협이 비대위를 재편하면서 2기 비대위원장을 역임해 왔다.
한 당선인은 이날 "저희 앞에 놓인 숙제들이 많아, 이를 잘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질적 향상 그리고 의료계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 목소리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당선인은 기자들을 만나 "전공의 선발, 전문의 시험에 쌓여 있는 문제들이 많아 수련협의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젊은의사 정책 연구원을 만들겠다. 의료 현안 등을 쉽게 알 수 있게 해 젊은 사람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9월 복귀 전공의들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조치가 '특혜'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시험 응시 후 남은 수련 기간은 성실히 수행할 수 있다. 시험만 쳤다고, 수련이 끝났다고 볼 수 없다. 대한의학회에서 명확히 기준을 만든다면 논란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는 지난 2023년 8월 박단 제27기 회장이 당선된 뒤 약 2년 2개월 만에 진행됐다. 2000명 의대증원이 발표됐던 지난해 2월부터 대전협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한 당선인은 오는 11월 1일부터 1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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