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12월부터 장애인 전담인력·수어통역사 배치

복지부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지원 사업' 지정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의 배하석 교수가 진료 중 언어 장애인 환자가 전담인력의 도움을 받아 의사 소통을 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대목동병원은 오는 12월부터 장애인 전담 인력과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지원 사업'에 지정돼 추진됐다. 병원은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병원에는 장애인의 진료 예약, 검사, 입·퇴원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장애인 전담 인력은 원내 2명이 상주한다.

아울러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수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중계·촉진하는 수어 통역사도 1명이 배치된다.

수어 통역사는 청각·시각·발달장애인 등이 의료기관 이용할 때 원활히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수어 통역, 문자 통역, 시각 정보 제공 등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병원은 원내 장애인의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장애 친화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병원의 배하석 재활의학과 교수는 "서울권역 대표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시범운영 및 모범사례를 창출해 병원계에서 장애인 이용 편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병원장은 "병원은 2024년부터 장애 친화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