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개원 32주년…"AI-사람 협력으로 환자 중심 의료 실현"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대강당에서 개원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한수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32년 전 병원은 '환자 중심의 따뜻한 의료'를 목표로 문을 열고,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의료기관으로서 최고의 진료를 제공해 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람을 위한 의료를 항상 생각하며 'AI(인공지능)와 사람의 협력으로 완성되는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 연구, 진료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반 정밀의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구현 △AI 임상보조시스템 구축을 통한 의사와 AI의 협력 △스마트병원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2009년 개원한 이대여성암병원과 2022년 문을 연 이대비뇨기병원에 이어 올해 3월 세 번째 특성화병원인 이대혈액암병원을 개소해 난치성 질환인 혈액암에 대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세 개의 특성화 전문병원 체계가 균형 있게 자리잡은 만큼, 병원은 한층 더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시설기준에 맞춰 5인실 중심의 병상을 모두 4인실 체제로 재정비하고 중환아실, 중환자실, 골수이식을 위한 무균병상, 그리고 격리실을 증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경하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병원은 규모보다는 가치,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시하며 국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돼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서 기능을 확립하고,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해 임상과 수련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개원 32주년 기념식에는 모범직원과 장기근속자 표창과 더불어 이화사랑 탁구대회 시상도 진행됐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