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우 고대안산병원 교수, 겨드랑이로 갑상선암 수술 '생중계'

세계 최초로 고안…2㎝ 절개만으로 효과적 치료

지난 26일, 고대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GOSTA 기법으로 측경부임파선곽청술 라이브 서저리를 집도하고 있다.(고려대학교안산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장영우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가스 주입 원스텝 단일공 겨드랑이 접근) 기반 갑상선 절제술을 생중계(라이브 서저리)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장영우 교수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다빈치 단일공(SP) 기반의 갑상선암 수술 기법으로 2㎝ 크기의 겨드랑이 절개만으로 갑상선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장 교수는 지난 19일과 26일 두 차례 GOSTA 기반 갑상선 반절제술과 측경부임파선곽청술을 집도했다.

측경부임파선곽청술은 갑상선암이 목 옆 측면 임파선까지 전이된 경우 이뤄진다. 국내 의료진에게 교육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생중계는 아주대병원과 순천향대서울병원, 영남대병원 등 전국 3개 의료기관에서 참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 교수는 "GOSTA의 장점과 수술 노하우를 국내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병원이 우수한 수술 역량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안산 지역을 넘어 전국의 의료진과 교류하는 교육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