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단골 술집인데…투다리·역전할머니맥주, 위생불량 1·2위에
2020~2025년 투다리 451건, 역전할머니맥주 257건 등 적발
장종태 "국민건강 위협 행위 지속…엄격한 단속 필요"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대학가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주점 프랜차이즈 가운데 '투다리'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주점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는 총 1037건이었다.
브랜드별로는 투다리가 451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역전할머니맥주 257건, 크라운호프 120건, 간이역 115건, 펀비어킹 94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2개 브랜드가 전체 적발의 68.3%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0년 228건에서 2021년 148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242건으로 다시 급증하는 등 관리 부실이 반복됐다.
위반 유형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728건(70.2%)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 변경 신고 위반 144건, 위생교육 미이수 9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에는 소비기한이 지난 원재료나 제품을 보관·사용·판매하거나, 검사받지 않은 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행위, 식중독 발생 시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임의로 폐기하는 행위, 불결한 기구·용기 사용 등이 포함된다.
브랜드별로 보면 투다리는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389건(86.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11건(43.2%)과 영업 변경 신고 위반 65건(25.3%)이 많았고, 간이역(83.5%)과 펀비어킹(66.0%)도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절대다수였다.
장 의원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주점 프랜차이즈 등에서 소비기한 위반, 비위생적 식품 취급 등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엄격한 지도와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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