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까지 코로나 확산세 지속…어르신 등 마스크 착용 당부

11주째 입원환자 증가세…"이달까지 유행 이어질 것"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목에 걸고 등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주간 코로나19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병·의원이나 요양시설을 방문하거나, 종사하고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가급적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아프면 진료받기를 당부했다.

19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13일(2025년 37주차)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60으로 11주째 증가세가 지속됐다. 누적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은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5766명)의 60.9%(3509명)로 가장 많고, 50~64세가 17.7%(1019명), 19~49세가 10.4%(597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같은 기간 30.8%로 직전주 대비 8.2%p(포인트) 감소했지만,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는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이달까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는 입장이다.

임승관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을 초입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국민께서는 일상에서 손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생활화로,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여,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는 주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집에서 쉬며 주위와 접촉을 최소화하고, 회사나 단체 등에서도 아프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조언했다.

어르신·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발열,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병의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 청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요양시설의 방문객 및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속해서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민 건강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