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자급 10년째 답보…"국산화 지원해야"
작년만 해외 백신 구매에 2627억 원 지출
한지아 "의약품 공급망 안전 위해 힘쓸 것"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자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백신의 국산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10년째 백신 자급률이 27.3%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대처가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공급 관리는 단순한 보건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과제가 됐는데, 대부분의 백신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자급률은 27.3%로 10년 째 30%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질병은 총 22종인데, 이 중 6종에 대한 백신만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고, 나머지 16종 백신은 전부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보건복지위 전체 회의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백신 뿐만 아니라 원료의약품 자급률도 25.6%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 35%, 인도 15.2%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다"며 "의약품 안전망 공급 강화를 위해서는 위험 분산 및 백신 및 의약품 자급률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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