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수 경희대병원 교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연간 5억원씩 최대 5년간 25억원 연구비 지원
고온 플라즈마 기반 복막항암 치료기술 개발 나서

권병수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경희대병원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경희대병원은 권병수 산부인과 교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사과학자 박사 후 연구성장지원-리더'’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권 교수의 연구 과제는 '디지털 광센서 융합 스마트 고온 플라스마 복막항암 치료기술 개발'로 연간 5억 원씩, 최대 5년간 25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고온 플라스마를 활용해 고온복막항암요법(HIPEC)에서 나타나는 독성 부작용과 암줄기세포에 의한 높은 재발률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 실현을 목표로 한다.

권 교수는 "고온 플라스마를 통해 항암 활성산소·질소종을 전기방전방식으로 생성하고 이를 복강 내에 주입하는 전기화학항암요법 기반의 스마트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난소암 등 복막암 환자의 실질적인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기술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분자생물학과 플라스마 기반 의공학, 의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의사과학자로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 산업화까지 연결하는 '연구-치료-산업화'의 선순환 구조 실현에 앞장서며 의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바이오플라즈마 기반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아이비엠솔을 창업해 자궁경부암과 질암의 비수술 치료기기 'CureGynPlas'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플라즈마 기반의 국산 정밀 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