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포장음식 먹을 만큼만 나눠 빨리 먹어야 식중독 예방
기온 상승하는 낮 시간 음식 방치, 위생 관리 미흡하면 발생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나들이가 많아지는 초가을을 맞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가을철 식중독은 여름철 다음으로 빈번하게 발생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평균 64건(24%)으로 여름철 다음으로 많다.
또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지역축제·행사도 집중된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 낮기온이 상승해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거나 식재료 취급·개인위생에 부주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와 종사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락·포장음식을 구입할 때는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제품이나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음식점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한 개 음식점에서 대량 주문하기 보다는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섭취 전에는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가능한 즉시 섭취하고 즉시 섭취가 어려운 경우 냉장(0~5도)상태로 보관한다.
음식점 등 영업자는 식재료는 판매 당일 구매·소비되도록 적절한 양을 주문하고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하며 육류는 중심온도 75도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달걀을 취급할 때는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다른 식재료와 구분 보관하고, 달걀을 만진 후에는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김밥에 사용되는 지단은 가능한 축산물가공업체에서 생산된 지단이나 살균전란액을 사용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종사자와 소비자는 모두 식중독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하고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구분하고,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도 구분한다. 육류는 중심온도 75도,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해야 한다.
식약처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센터에서 치킨, 떡볶이, 김밥, 도시락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를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업계에 주요 법령 위반 사례, 식중독 발생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점포 위생 관리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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