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6개 임상분야 세계 '톱10'…"국내 최다"
암·소화기·내분비 세계 4위…신경·비뇨기·정형도 톱10 진입
해외 환자 연 1만 9000명 찾아… 88개국 3500명 의학자 연수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병원 평가에서 6개 임상 분야를 세계 10위권에 올리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분야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년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암·소화기·내분비 분야가 세계 4위, 신경·비뇨기 6위, 정형 8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10위권에 6개 분야가 동시에 진입한 국내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암 분야는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상승하며 미국 MD앤더슨암센터(1위),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암센터 (2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분비 분야는 평가가 시작된 이후 6년 연속 세계 5위 안에 들었다.
심장(17위), 호흡기(20위), 심장 수술(30위) 등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장 수술(12단계), 심장(7단계), 호흡기(5단계), 정형(4단계), 신경(2단계), 암(1단계)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국내 1위를 기록한 분야는 소화기, 내분비, 신경, 정형, 심장, 심장 수술 등 6개로, 국내 최다 규모다.
앞서 올해 초 발표된 세계 종합 병원 순위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2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질환 치료 경험을 토대로 해외 환자들의 신뢰도 얻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에서 약 1만 9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최근 10년간 88개국 3500여 명의 해외 의학자들이 연수 프로그램을 거쳤으며 이들이 자국에서 중증 환자에게 서울아산병원을 권유하면서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이번 평가를 진행했으며, 전 세계 의료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85%), 국제 인증 여부(10%),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시행 여부(5%)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암,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이 믿고 찾는 글로벌 병원이 됐다"며 "앞으로도 중증질환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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