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생명 책임지겠다는 의지"…환자단체, 정은경 의료비전 환영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환자단체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힌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및 국민참여형 의료혁신 비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19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전날(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이 발표한 의료정책 방향을 두고 "환자와 국민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과제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며 "단순한 제도개선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 장관의 발표 내용 중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소득 중심 보험료 체계 확립 △국립대병원의 지역 거점병원 육성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상병수당 확대 등이 환자들이 요구했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합병증과 중증 합병증을 반영해 '진짜' 중증환자를 보다 정밀하게 분류하고, 소아·고령·희귀질환 등 연령과 임상 특성을 제도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중증환자 의료안전망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획기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병원의 거점병원화 추진과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에 대해서도 "의료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혁신적 비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조속히 실행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환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