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집중호우 수해 지역 감염병 집단발생 사례 없어"

질병청장, 호우 피해 복구 현장과 임시주거시설 방문

22일 충남 예산군 하포2리 수해피해마을에서 중장비가 동원돼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집중호우 수해 지역에서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 중인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는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집중호우로 수해 이재민이 많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의 임시주거시설(삽교중학교 체육관)을 방문해 수인성 감염병 등 감염병 발생 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지원 필요사항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특히 다수가 함께 모여 있는 공동생활로 인해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어 감염병 예방 활동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충남 예산군보건소를 찾아 수인성감염병 예방활동 등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이재민이 머무르고 있는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며, 감염병 발생 우려가 없는지 살펴봤다.

질병청은 지난 5월부터 지자체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대한 감염병 예방 활동과 발생 일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더불어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역 및 피해복구 활동 중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온 환경에서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임승관 청장은 "현재까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해당 지역 내 감염병 집단발생은 없는 상황"이라며 "피해복구와 임시주거시설 생활 중 감염병과 온열질환의 예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