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환자단체, 오는 28일 만나 '의료 재건·정상화' 의견 청취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이끌기 위한 의정 대화가 본격화한 가운데 전공의단체 대표가 환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 재건 및 정상화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선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는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오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소재 환연을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국민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전공의단체와 환자단체 간 만남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한성존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안기종 환연 대표를 직접 찾아가 소통 의지를 밝히면서 마련됐다.
환자단체는 복귀에 앞서 병원을 떠나간 전공의들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 한 위원장이 사직 전공의들을 대표해 사과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지속해서 언론 등을 통해 "전공의들이 복귀할 때 국민 정서를 감안하건 피해를 본 국민을 생각해서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들 앞에서 "그간의 사태로 환자와 보호자 여러분이 겪었을 불안감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에둘러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뉴스1에 "만나기로 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이야기는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기종 환연 대표도 "전공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갖는 만남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충분히 듣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연은 지난 22일부터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달라"며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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